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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룸펜
인간은 왜 삶에 집착하는가. 생존본능이란 무엇일까. 그런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어디까지가 인간답게 살려는 의지이고 어디까지가 유전자 레벨의 생존본능인지(혹은 양자간의 구분이 의미가 있기는 한지. 아마 없을듯). 나는 내가 내 삶을 상당히 긍정하고 살아가는 해맑은 인간인줄 알았는데 그닥 그렇진 않았고 사실 유전자 레벨에서의 자살방지버튼 같은 것이 나를 많이 구해줬었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는 것이다. 꽤 오래전 글을 보면 그냥 안아프게 삶을 마감하고 싶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사실 지금도 그런 글을 안쓴다 뿐이지 사고방식 자체는 그닥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 그런거 보면 내가 해맑게 삶을 긍정하는 사람은 또 아니었던걸로. 꿈이 행복해본 적 있는가? 아주 행복하고 안정될 때는 꿈이 행복하기도 했던 것 같다. ..
어느날 R은 나에게 예민하고 공감능력이 뛰어나다는 얘기를 했다. 운동을 하는게 컨셉인가 했는데(컨셉인 분들이 워낙 많긴 하다) 진심으로 힘들어하는걸 보며 진정성을 느꼈다는 말도 했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니, 자신은 세월호 사건을 뉴스로 보면서도 눈물이 나거나 슬프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사실 이 점은 나도 비슷하다. 2014년 세월호 사건이 터질 때 별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당시 고2인가 그랬을텐데, 배가 침몰해 사람이 많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별 생각이 들지 않았다. 다만 4월 16일 자려고 누웠을 때, 감정표현이 참 없는 아버지가 안방에서 흐느끼는걸 엄마가 달래는 소리가 문틈으로 들어왔던 일은 기억한다. 2년이 지나 대학에 오고 나서야 세월호 사건으로 처음 울어보았다. 아마 4.16 2주기 집..

제가 번역한 책 가 출간되었습니다. 역자 서문을 블로그에 싣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구매는 아래 링크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알라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3698478 일본 자본주의 논쟁사 일본 자본주의 논쟁은 급속한 사회의 변화를 겪고 있는 당대에 현 사회의 성격이 무엇인지를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실천적 변혁운동의 방향을 정하고자 시작된 과정이었다.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어떠한 가치가 가진 본질은 망각되고 그것을 따라하는 복제품만 남아있는지 오래다. 아이돌은 예술인의 흉내를 낸다. 하지만 그 본질은 팬과의 연애이다. 하지만 그 연애감정마저도 흉내이다. 기획사는 유사연애를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소비자는 그것을 진짜라고 믿고 구매한다. 예술과 사랑이라는, 미학과 철학의 영역이었던 어떤 전통적 가치는 바뀌었다. 사회가 바뀜에 따른 그 자체의 내용의 변화가 아니다. 예술과 사랑을 참칭하는 현대의 무언가는, 전통적 가치가 가진 본질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것인 양 굴지만, 실제로는 외양만을 유사하게 묘사하고 있을 뿐이다. 예술은 인간 본연의 감정과 감성의 표현이다. 인간의 감정 중 가장 보편적인 것은 사랑일 것이다.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 중 가장 높은 차원의 ..